옥외광고대상전에서 정기호·김택수 입상 - 당진시대 16.11.13
옥외광고대상전에서 정기호·김택수 입상
충남옥외광고협회 당진시지부
“간판정비사업, 오히려 지역업자에겐 독”
▲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에서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정기호 기경광고사 대표의 작품 |
2016년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에서 충남옥외광고협회 당진시지부 지부장인 기경광고사 정기호 대표와 회원인 지성광고사 김택수 대표가 입상했다.
행정자치부와 (사)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가 2016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을 개최한 가운데 기경광고사의 정기호 대표가 작품 <여운>을 선보여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했다. 이어 지성광고사 김택수 대표가 장려상을 차지했다.
오는 16일 코엑스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입상한 작품은 2016 국제사인·디자인전에서 전시된다.
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정기호 대표는 “이번 대회에서는 대통령상까지 욕심을 낼 정도로 자신 있었다”며 “하지만 행자부장관상에 그치게 돼 아쉽다”고 전했다.
한편 충남옥외광고협회 당진시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대표는 지역사회 광고업체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도 변화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. 그는 “각 마을의 간판정비사업으로 지역의 광고업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”며 “당진의 경우 광고업의 수준이 높음에도 그들이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”고 말했다.
합덕읍과 신평면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간판정비사업의 경우 20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돼 공개입찰의 방식으로 진행된다. 특히 예산의 규모가 커 도나 전국 단위로 업체를 모집한다. 하지만 공개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철구조면허증이 있어야 하지만 철구조면허증의 경우 면허증을 획득하는 데만 억 단위의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법인 설립 등이 필요하다.
하지만 당진시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47개의 광고업체 중 철구조면허증을 획득한 업체는 단 3곳으로 이들 외에는 간판정비사업 등 공개입찰에는 참여할 수 없는 실정이다. 또한 간판정비사업을 한 이후에는 향후 몇 년 간 간판을 정비할 일이 없어 지역업자들에게는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.
정 대표는 “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행정을 민간에 일부 이양하는 제도인 민자부를 당진지부에서 특별 이사단을 만들어 모범사례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당진시로부터 인력 상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”며 “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지역 업체들이 모두 죽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 이어 “지역이 업자 한 명 한 명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”이라며 “이에 대한 개선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”이라고 말했다.
한수미 d911112@naver.com